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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회고

24년의 첫번째 날에 회고를 위해 노트북앞에 앉게 되었네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던 한 해였습니다. 조목조목 혼잣말하듯 회고를 진행해보려 해요. 아마 다 작성되면 새벽에나 올라가겠죠? 양해해주세요ㅎㅎ 뭐부터 이야기를 해야할까요.. 음 굉장히 다사다난하고 많은 경험과 에피소드가 많았던거 같아요. 한해 있었던 일을 크게 나눠보라고 하면 몇가지 있지만 사실 가장 큰 이슈는 약 반년간 진행한 부트캠프죠ㅎㅎ 빅리더라는 이름의 부트캠프입니다. 이걸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가야하나 싶은데요, 자칫 잘못하다가는 빅리더 부트캠프의 리뷰같은 느낌이 될 것 같네요..ㅋㅋㅋ(부트캠프 리뷰는 따로 작성해보겠습니당) 최대한 그러지 않은 선에서 작성해볼게요.

이번 해를 표현하자면 '양날의 검'과 같은 해라고 표현할 수 있을것 같아요. 스스로에게 굉장히 중요한 시기라고 할 수 있죠. 취업을 앞두고 있으니까요. 헌데 약 6월 말부터 부트캠프를 시작했고 이를 하면서 끊임없이 의문점이 들더군요. "과연 이게 이 시기 나에게 필요한 것일까?" 사실 잘 모르겠어요. 누군가는 저한테 취업준비를 정말 잘하고 있다고 하고 누군가는 저에게 언제 취업할거냐고 물어보거든요. 나름 있던 환경안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그게 잘하고 있는건지 모르겠다는 거죠. 그래서 복잡한 생각을 다 던졌어요. 부트캠프 처음할때 정말 다양한 생각과 다짐을 하며 시작했지만 "아, 복잡한건 모르겠고 이 과정에 후반부에 내가 혼자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을 가질 수 있으니 그걸 바라보고 해보자. 그리고 끝나고 나면 취업을 하자." 이 생각이 지금까지도 이어져왔고 덕분에 많은 역경과 고난(?)을 잘 버틸수있었던 것 같군요.

앞서 말한것처럼 불안한점도 많고 나름 마인드컨트롤도 했지만 제가 생각하지 못한 이점도 분명히 있었어요. 사실 자세히 얘기는 못해도 요 부트캠프는 굉장히 미흡하고 실용적이지 못했거든요. 그럼에도 그 이면에서는 저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된 부분이 있었어요.
바로 '사람'입니다. 환경적으로 기숙교육을 진행하고 각 지방으로 퍼져 프로젝트를 하는 과정이니 많은 사람들과 부딪힐 수 밖에 없거든요. 그 과정에서 당연하게도 좋지않은 에피소드도 좋은 에피소드도 있죠. 근데 그 상황들 모두가 저라는 사람의 성숙하지 못함을 적나라하게 타인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과정이었고 현재 끝 마무리가 되는 시점인 지금 돌이켜보면 저는 정말 좋은 사람을 많이 얻었습니다. 단순히 사람으로써 좋게 보이는 경우도 있었고 배울점이 너무 많은 사람도 있었으며 스스로의 성장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 사람들도 있었죠.
아직도 저는 미숙해서 제 마음을 직접적으로 전달하진 못하겠어요..ㅎㅎ 그래도 표현은 하고 싶으니 대신 여기다 살포시 적어볼게요.
집체교육때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 스스로를 자극할 수 있었던 LSH, KJJ형, SJH형과 대화해보는것 만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많이 받아 한층더 힘을 얻었던 LYB,SYB 정말 제가 가장 좋아했던 친구들이죠. 너무나 좋은 사람들이에요. 배울점도 너무 많았구요. 그리고 좋지않은 이슈로 본의아니게 상처를 줬고 스스로도 돌이켜볼 기회를 준 KEJ, 아직도 너무 미안해서 직접 만날기회가 있다면 이 아이한테만큼은 꼭 조금 오그라들더라도 직접 전달하고싶네요..ㅎㅎ 그외에 많은 사람들과의 교류와 영향속에 또 한번 많이 배워가고 성장했던것 같아요. 그리고 오래된 연이지만 항상 힘나게 해주는 가장 친한 8년지기 친구 LHM, 친한 누나들, HND팀, 코딩노예 친구들, 만춘이, 새우, 멍헌이 그리고 프로젝트때 만난 멘토님들과 앞으로 활동하게될 Team WeeNo 너무 기대되네요. 모두에게 정말 많이 배운 한해였습니다ㅎㅎ

역시 저한테 '사람'은 살면서 가장 가치있는 요소이자 나의 삶을 더 잘 살게 해주는 원동력인것 같아요.
24년도 생각한 목표와 다짐을 다 이루길 한번 더 되뇌이면서 이만 줄이겠습니다. 모두 감사해요 😊